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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마음을 얻는 법 (메디치 이야기)

행운b 2023. 7. 19. 17:54

마키아벨리는 군주에게 다른 사람의 재산에 손대지 말라고 조언했다. 여기서 마키아벨리는 유명한 구절을 덧붙였다. "인간은 자기 아버지의 죽음보다, 자기 재산을 빼앗긴 것을 더 잊지 못하기 때문이다"
P. 266

몇 년 전 독서포럼 '나비'를 통해 추천받은 책을 이제야 읽게 되었습니다.

2011년 삼성경제연구소 추천도서이기도 한 '사람의 마음을 얻는 법'은 350년간 세상을 지배한 메디치 가문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메디치 효과(Medici effect)

메디치 효과는 서로 다른 지식이나 재능을 지닌 사람들이 만나고, 이로 인해 전혀 다른 분야의 것들이 교차, 융합해 창조와 혁신을 이루는 것을 말합니다.

 

메디치 가문이 15세기와 16세기에 피렌체의 전혀 다른 분야의 사람들을(예술가, 과학자, 상인 등) 서로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금전적, 정치적으로 후원했고 그 결과 르네상스 시대를 활짝 여는데 지대한 공헌을 했기 때문에 그 가문의 이름을 따서 메디치 효과라고 합니다.

 

AI 디자인 프로그램 미드저니로 탄생한 레오나르도 다빈치

 

제목에서도 느껴지듯이 자기 계발서 같은 느낌이지만 내용은 메디치 가문의 흥망성쇠를 통해 피렌체와 르네상스 시대를 이야기하고 있으며 메디치 가문에서 후원하는 여러 인물을 통한 창조적 경영에 대하여 알아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갈릴레오 갈릴레이, 미켈란젤로도 메디치 가문의 후원 아래 예술 작품에 몰두 할 수 있었고 그로 인해 최고의 작품들을 탄생시킬 수 있었습니다.

 

강자와의 경쟁을 피하고 몸을 낮추되, 언제나 대중의 편에 서라.
P. 38

 

메디치 가문의 실질적인 창업자인 조반니 디 비치 데 메디치가 세운 가문의 가훈입니다. 원래 귀족 가문도 아니고 비지니스 경험이 많은 사람도 아니였습니다. 다만 위의 가훈처럼 언제나 대중의 편에 함께 있으므로 신뢰를 얻었고 위험에 처했을 때 대중이 메디치 가문을 구하기도 합니다.

 

이탈리아 피렌체

 

인문 경영의 아버지 코시모 데 메디치는 내면을 성찰함으로써 발견한 행복을 가장 큰 행복으로 삼았고, 그것을 위해 기업을 경영했던 사람이다.
P. 121

 

인간의 삶에서 진정한 행복을 누리기 위해서는 본인의 내면을 성찰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행복해지기 위해서 돈과 권력을 많이 소유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돈과 권력은 행복해지기 위한 수단일 뿐, 행복 그 자체는 아니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존경받는 경영자의 기준은 소유한 부의 규모가 아니라, 인간과 세상과 시대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력이다. 인문학적 성찰이 없이는 성공도 제한적이고, 행복도 불안정하다. 인문학적 성찰이 결여된 성공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
P. 109

 

코시모 데 메디치

 

왜 인문학을 공부했을까?

 

코시모 데 메디치는 항상 '나는 누구인가'에 대해 끊임없는 질문을 던짐으로써 인문 경영의 모범을 보여줍니다. 여러 학자들과 예술가를 후원하고 본인 스스로도 인문학을 공부하여 탐욕에 이끌리지 않는 삶을 살았고, 후대에 올바른 가르침을 남겼기에 350년간 메디치 가문이 최고의 가문으로 존재할 수 있었습니다.

 

인문학이란 인간의 근원문제, 인간의 문화, 가치, 사상 등에 관해 탐구하는 학문입니다. 경영자들이 인문학에 관심을 두어야 하는 이유는 초월적 사고, 감성적 직관, 창조적 영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느 시대나 사람이 없던 적이 없고 우리가 살아가는 삶 또한 사람들과의 교류로 인해 삶이 완성 되어지는 것이니 인문학을 모르고는 제대로 된 행복한 삶을 살기가 힘들겠죠?

 

시대를 초월한 경영자 코디모 데 메디치가 삶에 있어서 제일 중요하다 생각하고 그리고 행복한 삶을 만들 수 있는 것이 바로 자기 자신의 내면에 대한 성찰이라고 하였습니다. 자기 자신도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 어떻게 상대방의 마음를 얻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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